[과기전망대]

5~7곳 교체 예상

0...내부직제개편에 따른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안정을 되찾은 과기부는 일부 정부출연연구소 및 산하기관장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

이는 오는 5월말로 3∼4개 정부출연연구소의 기관장 및 감사 등의 임기가 만료되고 공석이 된 한국종합기술금융 사장을 포함, 2∼3개 산하기관의 후임인사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

특히 강창희 장관의 거듭된 개편 불가 천명에도 불구하고 임기만료된 기관장이나 임기를 2∼3번씩 연임하고 있는 출연기관 임원들은 어떤 형태로는 바뀌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

이에따라 임명직인 한국종합기술금융사장 자리에는 과기부 1급 출신의 K씨와 전직차관 출신인 L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 하면 과학재단 사무총장,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등의 후임인사도 들먹.

"민군겸용법"통과 환영

0...「민군겸용기술사업촉진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자 과기부는 『이제야 명실상부한 범부처의 과학기술정책을 총괄 조정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

그동안 국방 관련 연구개발은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전담, 사실상 과기부 권역 밖이었으나 이번 법안 통과로 국방부와 과학기술정책조정은 물론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연구나 공동투자가 가능하게 된 것.

「민군겸용기술사업촉진법」은 지난해 입법, 올해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연말 국회파행 운영으로 상임위에 계류돼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무산되었으며 이번 국회에서도 「북풍」에 자칫 날아갈 뻔하다 간신히 통과.

과학기술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군용기술을 민영화한다기 보다는 핵심선도기술개발사업, 특정연구개발사업 등에서 국방부와 공식적인 업무조정이 가능하고 외국으로 부터 도입된 첨단기술을 공유하게 돼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하와도 주민들로부터 대환영

0...전남 여천군 하와도에 60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최수현) 직원들은 하와도를 방문할 때마다 이 곳 34가구 주민들로 부터 칙사대접.

하와도 주민들은 95년까지만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가전제품은 물론 조명기구마저도 호롱불, 남포 등을 사용하는 그야말로 오지였으나 에너지연이 기관고유사업으로 여천군 하와도에 태양광시스템을 건설하면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물론 봄철 멸치잡이 건조실 등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문명의 세계로 탈바꿈을 했던 것.

특히 에너지연에서 원격감시시스템을 이용해 발전량,부하량,해당지역 온도등 각종 운영상태를 감시하기 때문에 이 곳 주민들에게 에너지연 직원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을 높인 구세주인 셈.

에너지연 이만근 박사는 『직원들이 태양광발전시스템 운용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하와도에 방문할 때마다 주민들이 극진히 대접을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정부예산 배정이 있을 경우 타 도서지역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문명의 혜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언.

中企에 기술 11건 이전

0...한국원자력연구소 로보트기술개발팀(팀장 김승호,이용범박사)이 지난 94년부터 총 11건에 이르는 중소기업 기술이전 실적을 올려 화제.

로보트기술개발팀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활동하는 각종 로보트시스템을 연구하는 팀이나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업체에 『장애자 및 노약자를 위한 다기능 재활보조시스템, 15인치 TFT-LCD를 이용한 입체 모니터, 수중작업 로보트용 입체카메라, 고층건물벽 청소보수용 로보트』등 11건의 기술을 이전한 것.

특히 지난 95년도에는 유진물산에 이전한 로보트 이동장치의 공전과 자전 원리를 활용한 「자동조리장치」는 바비큐 구이시스템에 응용돼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일본,호주등에 수출할 계획이어서 로보트 기술의 상품화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기도.

<정창훈,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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