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산학협동과 "IMF 극복"

조상문 NEO텔레콤 대표

6.25사변 이래 국가 최대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다. IMF의 위력은 개인에서부터 기업, 산업체 등 국가 전반에 걸쳐 부도와 파산을 휘몰아치게 하는 엄청난 것이다. 그렇다고 이 위기가 그냥 지나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면 어떠한 희망도 없게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서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없이는 경제위기가 해소되기보다는 오히려 경제흐름의 맥을 완전히 끊어놓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중요성의 차이를 두고 각기 다르겠으나 필자는 진정한 산학협동의 관계 속에서 국난을 극복하는 해법을 생각해 본다.

산학협동이란 말 그대로 산학협동 교육제도로 산업계와 교육계와의 협력관계를 말한다. 장래 산업계에서 일하게 될 학생들을 재학중에 산업계와 서로 연계해 건전한 산업인을 육성하는 데 그 의의를 들 수 있다. 산학협동의 방식은 기업의 규모와 협동분야의 성격, 지역적 특성, 기술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융통성 있는 협력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우수한 기술인력의 양성과 기술잠재력 확충을 통해 산업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학 스스로가 기술자문 능력을 보유해야 하며 기업 역시 산학협동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인적, 물적교류를 통해 취약한 기술정보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은 산학협동 컨소시엄 성과물의 최종 수요자 및 수혜자이므로 적극적인 참여와 대학의 우수자원 및 창출된 성과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 스스로 기술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다.

기업과 대학이 공생 번영하고 국가경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산학협동이며 고부가가치 기술창출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만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 있어 자금여력이 있을 때에는 1, 2년을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력이 다른 경쟁사보다 뛰어나다면 10년 이상은 더 성공할 수 있다. 이는 단적으로 기술력이 기업의 성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가름해 주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대학과 산업체는 분명 공생관계가 돼야 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산업체에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실습과목을 학점에 배정해야 하며 기업체도 이를 적극 반영해 학과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속의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의 기술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칭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핵심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많은 인적, 물적자원을 총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기업상황은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이상 투자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기술력은 뒤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재연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견실한 산학협동으로 상호보완된 연구개발에 임한다면 어떤한 어려움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MF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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