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CR(대표 이상헌)가 차세대 유통분야 토털솔루션 패키지인 「6GRS」 기반으로 중대형 유통업체 정보시스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NCR는 국내 유통업계로는 처음으로 신세계백화점에 상품정보시스템인 6GRS 패키지시스템을 지난해말 구축, 가동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중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제안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IMF 여파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도가 속출하면서 가뜩 움츠려 있는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스템 공급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으며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는 불황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시스템을 소개해주고 있다.
현재 일부 유통업체들은 IMF상황으로 빚어진 새로운 유통환경에 적응하기위해 전략정보시스템 구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6GRS」패키지는 NCR가 20여년간의 시스템 구축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차세대 상품정보 시스템. 기존 패키지시스템의 경우 업무형태가 정형화돼 있어 업무를 패키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데 비해 이 시스템은 유통업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라이브러리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업체별, 매장별 등의 특성에 맞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탑앤드(Topend)」라는 미들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네트워크 장애나 데이터 손실, 시스템 장애 등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 할수 있으며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부가돼 있어 정보의 성격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 처리함으로써 발주, 매출, 데이터조화 등과 같은 업무가 폭증할 때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6GRS시스템을 구축한 신세계의 경우 기존 매출집계 위주의 단순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영업추이와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매출이익 분석을 통해 발주 및 매입, 재고업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한국NCR의 한 관계자는 『6GRS 패키지 자체가 대형이어서 대단위 백화점 위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극복하고 중형 유통업체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패키지의 기본적인 사상은 다 포함시키되 크기와 가격대를 줄여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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