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당국이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해 직접적으로 수입규제에 나서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국(프로페코:Profeco)은 최근 LG전자가 시판중인 냉장고 가운데 2개 모델의 에너지효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회수명령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해말 멕시코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회수명령조치를 받은 모델의 경우 멕시코 국가표준협회(ANCE)로 부터 냉장고 형식승인을 취득해 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어 지난 1월 역제소한 상황에서 내려진 이같은 조치는 부당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멕시코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한국산 냉장고의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멕시코 가전제조업체들이 프로페코측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LG전자측은 밝혔다.
멕시코 냉장고시장의 경우 최대 가전 제조업체인 마베(Mabe)사와 2위 업체인 비트로(Vitro)가 각각 제너럴일렉트릭과 월풀과 합작해 냉장고를 생산, 한국산 제품과 경쟁을 벌여왔으며 이번 회수명령도 지난해 연말 이들 업체가 멕시코가전협회(Anfad)를 통해 한국산 냉장고가 기준에 못 미친다고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페코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멕시코에 시판되는 모든 외산 가전제품에 대한 검사를대폭 강화하고 강력한 규제 수단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한국산 가전제품의 수입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사후 관리도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국내 가전업체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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