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獨 "세빗 전시회"서 7백MHz대 펜티엄II 발표

【하노버,독일=이택 기자】미국 인텔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전시회에서 7백MHz대의 펜티엄Ⅱ를 선보였다.

이 칩은 0.25미크론 미세가공 기술을 적용해 제조된 것으로 기존 최고속도 펜티엄Ⅱ인 3백33MHz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른 7백2MHz의 클록 주파수를 갖고 있다.

인텔의 알버트 유 수석부사장은 『7백MHz대의 펜티엄Ⅱ가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2000년까지 1GHz대의 프로세서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인텔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음달 1백MHz 시스템 버스를 채용한 4백MHz 펜티엄Ⅱ에 이어 하반기엔 4백50MHz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노트북 컴퓨터용 펜티엄Ⅱ는 다음달 2일 2백33 및 2백66MHz 버전에 이어 하반기엔 3백MHz 제품이 발표되고 1천 달러 이하 보급형 PC용으로 개발된 셀러론도 다음달 2백66MHz 버전부터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시바 에이서 에릭슨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DVD램 드라이브와 2백33MHz 모바일 펜티엄Ⅱ, 무선모뎀 등을 선보였다.

도시바가 발표한 DVD램 드라이브(SD-W1101)는 DVD램 버전 1.0 최종 사양에 맞춘 포맷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으며 기록용량은 양면 5.2GB이다. 인터페이스는 SCSI로 평균 액서스 속도는 1백59밀리초이다. 크기는 146 X 41.3 X 203mm이고 중량은 1.2kgm이다. 2배속 DVD롬, DVD R, 16배속 CD롬, CD RW 드라이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이서는 모빌 펜티엄II 노트북 PC인 「에이서 익스텐사 710」과 「트래벌 메이트 7300」을 내놓았다. 「에이서 익스텐사 710」는 플로피디스크와 CD롬 드라이브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일체형 모델로 2백33MHz급 모바일 펜티엄Ⅱ 탑재했다. 5GB 하드디스크와 2MB 메모리 내장 그래픽스 엑셀러레이터, 13.3인치 TFT컬러 액정 등을 갖추고 가격은 약 7천 마르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트래벌 메이트 7300」은 에이서 노트북 PC 가운데 최상위 모델로 2백66MHz급 모바일 펜티엄Ⅱ가 탑재하고 가격은 1만 마르크 수준이다.

에릭슨은 휴대폰을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모뎀과 함께 무선으로 인터넷을 접속,전자우편, 팩스, 웹브라우징 기능을 장착한 「MC16」 HPC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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