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부 품목의 브랜드 전환으로 한동안 공급이 여의치 못했던 소형가전제품의 대리점공급을 오는 4월부터 완전 정상화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전국 대리점에 공문서를 발송, 각종 소형가전 제품의 공급방식과 제품확보 방법을 통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형가전제품의 운영방식을 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자회사인 한일가전 생산품목을 비롯 중소업체 제품을 그대로 들여와 해당업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품목, 중소업체 제품을 별도의 브랜드를 부여하여 판매하는 형태로 구분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우선 한일가전이 생산하는 보온밥솥, 선풍기, 가습기, 다리미, 주서믹서, 살균건조기, 로터리히터, 냉온수기, 전기히터, 다용도쌀통 등 10대품목 가운데 보온밥솥과 선풍기, 가습기 등 3개 품목은 자사 생산제품과 동일한 삼성브랜드를 사용하고 나머지 제품은 삼성제품과 동일시 취급하되 브랜드만 「노비타」라는 소형가전 전문브랜드를 부착해 대리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헤어드라이어, 조명스탠드, 식기건조기 등 사업을 철수한 품목중에 삼정인버터스탠드 처럼 중소기업 제품이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우수한 제품의 경우는 중소업체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대리점에 공급하고 기타 품목은 브랜드이미지 통일을 위해 중소업체들과 공동으로 「아인즈」라는 통일된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취급 소형가전제품의 운영방식의 전환과 함께 물류기능도 체계화해 한일가전 생산품목과 브랜드인지도 높은 일부 품목은 한일가전에 직접 대리점에 공급하고 나머지 아인즈브랜드제품과 베터리 등 일반 생활용품은 현재 삼성의 생활용품을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는 유통업체 「스코치」를 통해 제품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 대도시의 아인즈 브랜드제품과 일반 생활용품의 원할한 공급을 위해 스코치의 제품공급지역을 서울 및 경기, 중부 지역으로 한정하고 경상도지역과 전라도 지역에 각각 하나의 물류전담 업체를 선정해 대리점과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 계획이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일선 대리점들은 종전보다 원할하게 제품을 확보할 수 있고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소형가전 제품과 생활용품까지 품목을 다양화함으로써 대리점 경영에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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