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학교 소개나 학내 공지 사항 등 단순한 교내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정보를 비롯, 학교 주변의 하숙, 자취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
또 지방 자치단체와 연결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지역내 명소를 소개하는 등 지역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대학들의 홈페이지 가운데 네티즌들의 접속 빈도가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익대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교육 이념 및 연혁, 각 학과와 부설기관 등 학교 정보를 비롯해 수강 신청, 성적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취업정보 서비스와 함께 웹 호출 서비스가 있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개인 휴대정보서비스(PCS)와 무선호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서비스는 다른 대학교의 홈페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홍익대학교의 홈페이지에는 이외에 「홍대 앞의 가볼 만한 곳」이라는 메뉴에 들러가면 사뭇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은 물론 문화의 거리 홍대 앞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음식점, 상점, 도서관, 은행 등 홍대 주변에 소재한 편의 시설들이 소개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밖에 제공하고 있지 못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부근에 소재한 모든 편의 시설들과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에 대한 정보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학교의 홈페이지는 마포구청과도 연계돼 있다. 마포구청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마포 인터넷 종합정보 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정보화의 혜택을 실감하고 있다. 구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과 대민 서비스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정보화의 촉진을 위해 개설한 이 사이트에서는 마포 구청에서 제공하는 구정 홍보, 지역 소식, 지리 정보, 호적 및 주민등록 관련 민원서식, 각종 통계자료 등 생활에서 필요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홍익대학교의 홈페이지에 접속한 네티즌과 지역 주민들은 『대학이 지역 정보화의 핵심축으로 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다른 학교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정보전산원 이종수 부원장은 『학생, 교수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홍익대학교에 관심을 가진 네티즌들이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병원 등 지역편의 시설과 연계시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학이 그 지역 정보화 확산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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