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컴퓨터 교육] 우수 정보화 사례.. 장평중학

교과목중 기술과목을 클릭하면 전기회로와 조명, 가정용 전기전자기기, 전자제품 만들기가 나온다. 그중 전자제품 만들기를 누르면 회로도와 부품설명, 동작원리, 부품시험, 제작 등이 상세히 나와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인터넷에서 이뤄진다.

에듀넷(EduNet) 시범학교인 장평중학교의 기술과목 수업모습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방대한 멀티미디어 시청각자료의 도움을 받아 과거 교과서 위주의 수업시간에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내용까지 학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평중학교의 인터넷 수업은 정규수업으로 64kbps 전용선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교사용 PC서버와 학생용 PC 40대를 갖춘 멀티미디어실에서 이뤄지며 현재 대상과목은 영어와 기술. 앞으로 다른 과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장평중학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학교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으며 자체 CD롬실도 운영,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장평는 별도로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코리아정보교육과 협력, 민간참여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실에서는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 학원보다 저렴한 월 2만5천원의 비용으로 윈도, 글, 인터넷 등 컴퓨터 일반에 대한 6개월 과정의 교육을 방과 후에 실시하고 있다.

현재 2백20명의 1기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위한 컴퓨터교육도 별도로 마련해 학교와 학부모 간의 유대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학교 멀티미디어실에 설치된 PC는 민간을 참여시킨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면서 업자로부터 기증받은 것. 이 학교의 멀티미디어실 심승인 담당교사는 『학교재정 상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넉넉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만족스런 컴퓨터교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어 늘 아쉬운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교생을 대상으로 워드프로세서와 인터넷교육등 실용적인 컴퓨터교육을 가르치고 있어 교육정보화 시범학교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고 자랑했다.

장평중학교는 중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보검색대회도 개최했다. 또 일반적인 학교 홈페이지가 단지 학교 소개 차원에 머물고 있는데 비해 장평중학교는 홈페이지상에 학습란을 꾸며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천리안을 통해 학습자료 등을 제공하고 가정통신문도 전달하는 온라인 통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98 에듀넷 시범학교로 선정된 장평중학교는 매주 월요일에는 교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영어, 과학, 사회, 기술 등 4개 과목교사와 주임교사 등이 참여하는 에듀넷 활용 연구위원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한편 장평중학교는 최근 교단선진화 기종 선정 작업을 끝마침에 따라 전교실에 펜티엄PC와 대형TV 등의 장비를 설치중에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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