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세계 최고속 2M S램 개발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2M S램을 개발했다.

S램은 지속적으로 리프레시 동작이 필요한 D램과 달리 전압만 인가되면 정보를 계속 기억할 수 있는 메모리소자로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낮은 전력소모 등으로 휴대폰, PDA, HPC 등 개인휴대정보기기나 PC의 캐시메모리로 이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S램은 종전 제품보다도 데이터 처리속도를 4배 이상 향상시킨 초고속 제품으로 기존 제품이 입력신호로부터 출력 데이터가 나오는 데 2백나노초가 걸리는 데 비해 이 제품은 55나노초만에 데이터를 처리한다. 또 2V 동작전원을 실현, 전력소모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췄으며 풀 CMOS셀을 채택, 대기상태에서의 전력소모율도 20%에 불과한 초절전형 제품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S램에 초소형 패키지인 마이크로 BGA(Ball Grid Array)패키지를 적용해 크기도 기존 제품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전자측은 『이번 S램이 속도가 빠르면서도 사용전압이 낮고 제품 크기가 작아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며 1.5∼3.4V의 넓은 전압범위에서도 이상없이 동작해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8비트 및 16비트형 제품을 동시에 개발, D램에 이어 S램에서도 제품 및 기술경쟁력을 확보케 됐다.

한편 S램은 휴대폰, PDA, HPC시장의 확대로 오는 2000년에는 약 1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0년 이후 IMT2000 등 개인용 휴대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출시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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