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8.4%에 머물 것으로 IDC가 전망했다고 「일렉트로닉스 바이어스 뉴스」가 보도했다.
IDC는 지속적인 공급과잉 상태로 인한 가격하락과 아시아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메모리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지난해 예상했던 15.1%보다 훨씬 낮은 8.4%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총판매액은 1천4백8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그러나 내년엔 메모리 판매가 호전되면서 반도체 시장이 두자리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며 이후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오는 2천2년엔 2천7백24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분야는 D램 판매액이 지난해 21.2%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3.9% 감소한 1백72억달러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는 올해 9.7% 감소한 2백65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과잉을 해소하려는 제조업체들의 감량 생산노력에 따른 연내 가격 안정 전망과 고집적 제품의 개발 등에 힘입어 내년엔 판매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도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는 올해도 24.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2백93억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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