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사외이사 양성과정" 고급인력들 몰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설을 준비중인 사외이사 양성과정에 지원자가 쇄도, 고용불안을 실감케하고 있다.

14일 상의에 따르면 접수 하루만에 지원자가 이미 30여명을 넘어섰으며 전화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신청자의 직업도 다양해 대기업 퇴직임원과 중소기업 사장 등 일반 기업체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은 물론 전직 은행간부 등 금융권 인사와 교수, 기자, 공인노무사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가 망라돼 있으며 회사임원, 경제단체 인사를 포함, 현직 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관계자는 『신청자들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한다는 보도에 매우 불안해 하는 눈치』라면서 『사외이사 규정이 신설된지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은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2∼3년 정도 시행해 본 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의는 한국기업의 경영구조 이해, 이사회의 구성과 역할, 기업 경영진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내달 6일 개설, 하루 4시간씩 10일간 운영한 후 과정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추천해줄 방침이다.

교육과정 참여에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으며 이달말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부(316-3439)로 신청하면 된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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