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논문수준을 평가하는 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룡)은 최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외국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와 질을 동시에 평가, 교수 승진에 반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AIST는 그동안 교수 승진요건으로 부교수는 해외학술지 발표논문 4편, 교수는 8편으로 각각 규정하여 적용하는 한편 박사과정 학생의 졸업요건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KAIST가 지난 20여년동안 시행해온 교수 승진제도를 양 중심에서 양과 질을 동시에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연구수준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그 뜻이있다.
KAIST의 방안은 외국학술지에 게재된 논문편수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진, 학자들의 논문에 인용된 횟수를 체크해 교수 승진제도에 활용하겠다는 방안. 즉 논문의 양 뿐만 아니라 수준높은 논문을 한편만 쓰더라도 국내외 과학기술계에서 다양하게 인용하게되면 높은 점수를 주어 교수승진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 KAIST의 방침이다. 이에따라 논문의 영향지수가 적은 논문을 어러편 쓰는 것이나 수준높은 논문을 적게쓰는 경우도 다같이 반영됨에 따라 교수승진에 따른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 평가제도를 추진한 장호남 학장은 『그간 교수 승진요건에 논문수만을 갖고 평가를 하다보니 논문의 양은 세계 5위권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으나 질적 측면에서는 20위권 수준에 불과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KAIST의 이번 평가제도는 그간 학생 강의평가제, 교수 특허출원점수제, 산업체 기술이전 점수제 등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도되는 것이어서 향후 교수의 연구수준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AIST는 지난 5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교수승진요건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승진심사규정을 마련,오는 2학기부터 승진대상 교수전원에 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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