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계의 올해 설비투자액이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2천1백3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일본산업계의 설비투자는 전년도에 비해 4.6% 줄어들고 이중 제조업부문의 설비투자는 무려 7.1%나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특히 지난달 「일본경제신문」이 중간집계치로 발표한 3.3% 감소보다 낮아진 것으로 불투명한 일본경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설비투자 감소추세속에서도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관련부문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 통신분야에서는 전 업종에서 투자액순위 1위인 일본전신전화(NTT)의 경우 지난해말로 교환기의 디지털화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투자액을 전년도에 비해 7.4% 줄일 전망이다. 또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우도 대형투자가 일단락돼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도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계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아 98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결산을 앞두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예상실적을 하향수정하고 있다. 이중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가 전년도에 비해 설비투자를 20%가량 줄일 예정이며 타 업체에 비해 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이 낮은 NEC도 6.9%가량 설비투자를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차세대 주력제품인 64MD램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수판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및 관련부품업계의 투자액은 전년도에 비해 4.8%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기계부문의 올해 투자액은 2.5% 감소에 그치고 전력업계의 설비투자도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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