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기타 보조기억장치(HDD, FDD 제외) 등 3개 품목이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가장 큰 폭의 수출 신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 컴퓨터관련 기기 수출확대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자원부가 밝힌 「연도별 컴퓨터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3년 3백70만달러에 불과했던 중대형 컴퓨터 수출이 연평균 37.1%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93년보다 4.2배 증가한 1천5백5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수출도 93년 1백만달러에서 지난해 15억1천9백60만달러로 연평균 3백78.6%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으며 기타 보조기억장치도 93년 1백50만달러에서 97년 6억4천만달러로 연평균 2백76%씩 성장하는 등 이들 3개 품목이 컴퓨터부문 수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형컴퓨터는 93년 2억8천9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억4백80만달러로 연평균 9.2%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대형 컴퓨터,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수출이 이 기간중 크게 늘어난 것은 중대형 컴퓨터의 경우 국산화를 통해 기술력이 축적됐을 뿐 아니라 동남아 등지에 대한 수출시장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며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는 국내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문별 수출실적은 컴퓨터 본체 부문의 경우 중대형 컴퓨터의 대폭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형 컴퓨터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는 93년 3억8천60만달러에서 97년 2억2천70만달러로 연평균 8%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기기부문은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와 기타 보조기억장치 등의 폭발적인 수출신장에 힘입어 93년 22억4백10만달러에서 97년에는 50억9천4백70만달러로 연평균 24.9%씩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부문 수출도 93년 1천1백80만달러에서 97년 1천6백80만달러로 연평균 1.4%씩 성장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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