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특집] 유망벤처기업 사업전략.. 거원시스템 박남규 사장

『올해 소프트웨어 매출의 절반수준인 30만달러어치를 수출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거원시스템의 박남규 사장은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 공개소프트웨어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한 결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수출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음성처리 기술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거원시스템은 「제트오디오」라는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회사이다. 이 제트오디오는 지난해말 인터넷 공개소프트웨어 사이트에 올리자 마자 C넷의 인기소프트웨어로 선정되고 ZD넷에서는 최고등급인 별다섯개를 받고 「오늘의 핫파일」로 선정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박 사장은 지난해 6월 제트오디오를 출시하면서부터 수출에 눈을 돌렸다. 협소한 국내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의 개발초기부터 한글과 영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랭귀지 타입으로 개발,해외의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했으며 우선 쉐어웨어 사이트를 통해 인지도롤 높이는 일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은 이제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말 미국 유통업체인 바이다이렉트사와버추얼소프트사와 계약, 제트오디오의 현지 판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P&A사와도 일본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비디오칩 메이커로 유명한 트라이던트사의 오디오칩 번들 공급도 현재 협의중이며 독일의 사운드카드 업체인 비디오로직사와는 번들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박 사장은 『올들어 월간 수출이 1만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번들공급이 본격화되면 금액은 더커질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수출성과가 사이버공간에서 알려진 것에 비하면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인지도를 직접 수출로 연결하는데 가장 어려원던 것은 해외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찾기가 어려웠던 점』이라며 『이제 판매망이 어느정도 확보된 만큼 기존 제품을 버전 업하고 공급을 늘려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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