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벡코리아컴퓨터 장갑석사장(34)은 요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모른다. IMF이후 몸살이기에 급급한 벤처캐피털들이 스벡코리아컴퓨터에는 서로 투자하려들기 때문이다. 올들어 1억9천만원 규모의 현대기술창업투자 벤처자금이 유입된데 이어 조만간 10억원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서버전문업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모듈형 PC서버는 그동안 약 12억원을 들여 몰입해온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존 타워형 PC서버시장과 차별화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해외시장은 개척하기에 따라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우선 국내시장을 통해 제품을 테스트한후 해외로 눈을 돌리는 다른 경영자와는 달리 처음부터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첫 사업연도이기도 한 올해 미국, 중국,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에는 이미 LA지사를 설립하고 왕컴퓨터와 상호협력을 추진중이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시장은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순에 각각 현지에서 열리는 컴덱스전시회에 참가해 이 모듈형 PC서버에 대한 인지도를 넓힐 예정이다.
장 사장은 『이 모듈형 PC서버가 기존의 규격화된 타워형 파일서버와는 달리 고객들이 필요로하는 용도에 따라 각 모듈을 하나의 랙(RACK)안에 장착, 시스템을 구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어서 미국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알맞을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면에서도 월등히 앞서고 있어 일단 시장진입에 성공만 하면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핫 스왑(Hot Swap) 기능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CD롬, 스카시(SCSI) 주변기기를 최대 24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기존의 PC서버에 비해 4배 이상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해외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국내에 등록한 「유니프레임」이라는 상표를 이들 국가에도 잇따라 등록하고 회사명도 곧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로 바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첫해 수출목표액도 중소기업으로는 다소 버거운 9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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