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의 올 공작기계 수출목표는 2억2백40만1천달러. 전년대비 57.3% 늘어난 금액이다. 또 주력기계 제품인 지게차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억1천만달러, 굴삭기는 25% 증가한 2억4천만달러로 잡았다.
대우중공업은 다소 버거워보이는 이러한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를 「총력 수출의 해」로 정하고 미주지역 현지법인인 DMC와 DEC, 독일의 Eco, DBG, EDG를 각각 합병하는 등 해외 영업망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현지 파이낸싱 강화 등 수출에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또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남미와 동구유럽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 이 지역 수출을 전년보다 최고 70% 포인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공작기계 부문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28개 신모델들이 가공속도와 정밀도 등 성능면에서 해외 딜러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점을 감안,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고가정책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재 1백35개인 해외 딜러를 1백50개로 확대하고 수출 대상국도 현재 40개에서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미국 자동차 시장의 빅 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이들의 협력업체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해 왔던 단품위주의 수주형태에서 탈피, 라인에 투입되는 대규모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주하면서 이같은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계 공작기계 시장은 머시닝센터가 약 55%, 선반이 45%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낮은 선반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우중공업은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머시닝센터에 대한 자체기술을 확보, 이 분야 수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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