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특집] 부품업체.. 제일물산

래이디얼 테이핑 택트스위치 및 표면실장형(SMD) 택트스위치 전문업체인 제일물산(대표 정인화)은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IMF 한파를 이겨내고 있는 대표적인 스위치 업체다.

이 회사는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스위치 수출에 주력해온 결과 지난해 그동안 국내 스위치 업계를 주도해온 경인전자를 제치고 국내 제1의 스위치 전문업체로 부상했다.

경인전자의 경우 지난해 총 2백5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스위치의 매출비중이 40% 선에 불과한 반면 이 회사는 지난해 스위치로만 1백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

특히 지난해 직수출로만 전체 매출의 70% 가량에 해당하는 1천1백67만달러를 수출에서 달성하는 등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월 3백만개 가량의 래이디얼 테이핑 택트스위치 생산량 가운데 60% 가량을 미국 부품업체를 통해 미주지역에 수출하고 월 5백만개를 생산해온 SMD 택트스위치도 70만~80만개 정도만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나머지는 전량 해외시장에 판매, 전체 매출에서 직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파워스위치를 중국 가전업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일본 업체로의 수출선 다변화에도 성공, 지난달부터 월 10만개 규모의 택트스위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제일물산은 이같은 수출선 다변화에 힘입어 지난 2월까지 이미 2백2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2백10억원의 75% 정도인 총 1천3백만달러를 수출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일물산은 올해 중국 청도공장의 래이디얼 테이핑 택트스위치와 SMD 택트스위치 생산 규모를 각각 월 1천만개, 총 2천만개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생산라인 자동화 및 설비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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