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대표 김성기)는 지난해 매출 1천6백여억원중에서 수출이 1천3백여억원에 달했다. 총매출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주문생산이 특징인 인쇄회로기판(PCB)산업의 특성상 대덕전자가 수출비중을 이 정도로 높이기까지는 오랜기간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
대덕전자는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PCB에만 매달려 오면서 국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덕은 그러나 국내 최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무대로 진출, 해외업체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수준과 국내 수요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해외 빅바이어들을 거래처로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매달려 왔다.
대덕전자는 이같은 노력으로 세계 굴지의 빅바이어들로부터 우수 거래처로 인정받아 최근 몇년사이 사업구조를 내수위주에서 수출위주로 탈바꿈했다.
30년 가까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 최고를 자부하는 대덕전자는 빅바이어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보다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일찌기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다양하고 높은 기술수준의 PCB를 설계하기 위해 별도의 설계전문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덕전자의 대덕기술연구소는 12층 이상의 초다층 제품의 생산은 물론 블라인드비어홀(BVH), 빌드업 등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기술 개발의 산실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대덕전자는 특히 해외 빅바이어들로부터 제품뿐 아니라 기업의 신뢰도도 높아 IMF 관리체제하에서도 여전히 해외로부터 주문이 줄어들지 않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덕전자는 PCB업계의 터줏대감으로서 뿐 아니라 수출유망기업, 그리고 IMF를 극복해내는 가장 믿을만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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