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시장입니다. 최근 경기 침체를 위한 대안이 아니라 회사 경쟁력을 위해서 해외시장 진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작은 거인이란 별칭을 얻고 있는 에이스테크놀로지의 구관영 사장은 국내업체들도 세계적인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동통신 단말기 및 기지국용 안테나, 중계시스템, 통신용 무선(RF)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 통신장비업체로 지난해 8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대비 3백50%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10~15%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고속 성장에 힘입어 당당한 중견 기업의 대열에 진입한 에이스테크는 지난해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은 바 크나 올해는 수출을 바탕으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천만달러라는 수출성과를 올렸으며 올해에는 환율상승분을 제외하더라도 3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해외시장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 수출팀을 구성하고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현지 공장도 건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이같이 해외시장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3개의 부설 연구소를 둘 정도의 탄탄한 기술력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품질 때문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최근과 같은 불황기에도 매출액의 10% 이상을 꾸준하게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력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지난 90년 초반부터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미국 AT&T, 프랑스 알카텔등에 RF부품 및 고품질 안테나를 공급해 온데 이어 최근에는 스웨덴 에릭슨,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단말기용 안테나를 수출키로 하는 등 이미 해외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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