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올해 정보통신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환기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1천억원을, 광케이블에선 3백% 이상 증가한 5백억원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PC 및 OA 부문에서도 미국시장은 물론 유럽, CIS지역을 집중 공략, 3천9백억원 어치를 공급키로 했다. 수출부문 총 매출은 5천4백억원이다.
대우통신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에 교환기 및 통신기기 생산 판매 법인을, 중국엔 광케이블 및 팩시밀리 생산법인을 설립, 가동해 오고 있지만 올해 이같은 야심찬 수출 목표를 겨냥, 대대적인 해외사업 강화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에 광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엔 교환기 및 통신기의 유지보수와 AS를 위한 합작사 설립도 추진한다. 또 미얀마 인도 등에도 교환기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장수요가 충분한 기존 현지 생산법인의 생산능력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6년말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설립한 광케이블 합자회사인 「우시-대우」의 생산능력을 5배 정도 확충, 중국내 5대 광메이커로 육성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4천케이블 km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올해안에 2만케이블 km로 확충한다.
지난 95년 중국 천진시에 설립, 가동중인 팩시밀리공장의 생산능력도 2배 증설, 연산 60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OA부문 역시 미국내 현지법인 「데이터스(DATUS INC. )」를 통해 이미 개발을 완료한 휴대형 PC PNA(Portable Navigation Assistant), 차량용 AUTO PC 및 슬림형 노트북PC 등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이 올해 또 하나의 수출 전략상품으로 선택한 것은 범유럽이동통신(GSM)단말기 사업. 지난 93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GSM단말기 사업은 올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3월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 연내에 약 50만대를 수출한다는 복안이다.
대우통신은 특히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대해서는 가격 및 성능면에서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영업력을 집중할 경우 내년에는 수출 1백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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