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체들이 최근 2차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고객유인을 위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공급업체들은 최근 일제히 2차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IMF한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예상되는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할인판매이외에 현금 구매자에 대한 추가할인, 보험 무료가입, PCS지급 사은품 공세 등 적극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2차예약판매에 들어간 대우전자는 현금구매고객에 대해 기종에 따라 최고 61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또 9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에어컨 구매고객에게 1년간 자녀에게 사고가 있을 경우 5백만원~2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한편 고객들에게 보광피닉스 레저패키지 우대권이나 한국도자기 30% 할인권 가운데 하나를 증정하고 있다.
같은날 예약판매를 시작한 만도기계는 PCS 단말기를 가입까지 무료로 해주고 자사 생산 김치냉장고 딤체를 공장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간 LG전자는 에어컨 구매고객 1백명을 추첨해 축구공, 가방, 모자, 여행용 물통 등 5가지로 구성된 월드컵 기념품세트를 증정하는 「월드컵 기념품 경품잔치」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예약판매 기간중에 7년 이상 자사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2명에게 에어컨, 5명에게는 공기정화기, 30명에게는 월드컵 기념품을 주는 「오래된 에어컨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도 병행 실시한다.
에어컨 판매업체들이 이처럼 각종 사은품을 내세워 수요촉진에 나서고 있는 것은 특소세 인상전인 지난해말 1차 예약판매에서 상당부분 수요가 소진된데다 본격적인 IMF한파로 무이자할부 기간이 축소되는 등 구매조건이 악화돼 고가인 에어컨 구매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 에어컨 수요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1차 예약판매 실적의 절반인 5만대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 부진을 예상해 1차 예약판매 실적의 절반이하로 판매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실정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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