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리콤의 자회사인 팜 컴퓨팅이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인 「팜파일럿」의 차세대 제품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팜III」로 명명된 이 신제품은 「팜OS 3.0」과 적외선포트를 내장,필기체 인식기능과 파일 및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위한 적외선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팜OS 3.0」은 윈도95와 윈도NT,맥OS 차기버전과도 호환가능하며 모토롤러의 팜파일럿 호출기카드는 물론 네트워크를 통한 동시작업기능도 지원한다.
또 기존제품과 마찬가지로 녹색화면에 모토롤러의 드래곤볼 프로세서와 2MB 메모리를 탑재한 한편 디자인면에서도 기존제품보다 두께가 얇아졌고 받침대도 새롭게 설계됐다.
다음달부터 팜III의 본격적인 출하에 나서는 팜 컴퓨팅은 하이엔드제품을 기존 팜파일럿 프로페셔널에서 팜III로 대체할 방침인 가운데 지난주 프로페셔널과 퍼스널버전의 가격을 각각 3백달러와 2백달러로 인하했다. 팜III의 예상가격은 3백99달러이다.
한편 지금까지 1백6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PDA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팜파일럿은 지난주 가격인하와 이번 신제품 발표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2백20만대의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CE를 탑재하고 팜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갖는 팜PC제품들이 이달과 다음달중 대거 발표될 예정이어서 확장세에 있는 PDA시장을 둘러싸고 팜파일럿과 팜PC간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팜 컴퓨팅은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팜PC」명칭이 소비자들에게 자사 팜파일럿과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며 상표권 침해혐의로 MS를 제소한 바 있고 미국서도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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