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강화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된다. 또 KOTRA 본사의 각 부서 및 해외무역관의 수출 지원실적과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을 경영실적 평가 및 인사고과에 반영하게 된다.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6일 KOTRA에 대해 수출 및 외국인투자 유치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국인투자 유치와 관련 『지금까지의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Portfolio), 인수합병 및 벤처기업에 대한 자본참여도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KOTRA가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박 장관의 이러한 지시는 IMF체제의 조기극복을 위해선 수출증대를 통한 무역수지 흑자기조 정착과 함께 외국인투자 유치가 관건이라는 인식에서 기업의 활동현장과 가장 밀착돼 있는 KOTRA가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 보다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KOTRA는 본사 외에 국내 10개 지방무역관과 해외 1백18개 무역관 등 총 649명(해외248명)의 조직과 인원을 갖고 있으며, 95년 8월부터 종전의 무역지원기능에 투자지원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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