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월드] 현대리서치, 97년 인기광고 분석

지난 97년에 TV전파를 탔던 기업광고 중에서는 코믹한 내용을 담거나 시리즈로 방영됐던 광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을 담은 광고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고 동일한 콘셉트로 일관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리즈광고가 광고의 누적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현대리서치연구소(소장 이상경)가 지난 97년 5월 9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1천6백83편의 TV광고에 대해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만15~49세 남녀소비자 1만2천7백33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우편조사를 실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현대리서치연구소가 광고임팩트와 광고호감도, 구매유발효과 등을 종합해 전체 광고의 순위를 매긴 「97 종합평가」에 따르면 20위권에 든 광고 중 코믹광고가 15편, 시리즈광고가 16편으로 인기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별로는 OB맥주의 OB라거 「라면 한 박스편」이 1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의 디지털011 「사자편」과 한솔PCS의 018 「총잡이편」이 각각 2,3위로 꼽혔다.

이 중 SK텔레콤은 디지털011 「총잡이편」과 「인공호흡편」,「맨홀에 빠진 보디가드편」 3개가 20위 안에 뽑혔으며 현대전자의 멀티캡도 「산타크로스편」과 「도둑편」 두 개가 7위와 14위에 오르는 인기를 보였다.

총 11개로 분류한 부문별 종합평가에서는 현대멀티캡 「산타클로스」가 80.5점으로 가전/컴퓨터 부문의 1위로 뽑혔으며 SK텔레콤 디지털011 「사자편」이 81.4점으로 정보통신기기/서비스 부문의 선두를 잡았다.

가전/컴퓨터 부문의 경우 현대멀티캡 「도둑편」과 삼성명품플러스TV 「축구편」이 각각 2,3위에 올랐으며 LG아트비젼라이브TV 「표범사냥편」과 대우코러스프로넷 「최불암-먼저 자편」이 4,5위로 꼽혔다.

또한 삼성명품플러스TV 「폭포편」과 「야구편」,LG아트비젼라이브TV의 「사슴사냥편」과 현대멀티캡 「드라큐라편」, 세진컴퓨터 「청문회편」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10위권에 올랐다.

정보통신기기/서비스 부문에서는 한솔PCS의 018 「총잡이편」을 비롯, SK텔레콤 디지털011의 「인공호흡편」, 한솔PCS 018의 「끔찍이 사랑해편」과 SK텔레콤 「맨홀에 빠진 보디가드편」이 5위권 내의 작품이었다.

그 뒤로는 한통프리텔 016PCS의 「섹스폰연주편」과 한국통신 시티폰의 「전화박스옆 통화편」, 데이콤 시외전화082의 「생일축하」와 「무너지는 천장」,삼성애니콜 「아빠 생일축하해요편」이 10위권내에 들었다.

이밖에 소비자들은 전체 광고 중 아이디어가 가장 기발한 작품으로 삼성전자 명품플러스TV 「축구경기」를 들었고 가장 재미있는 광고로는 현대멀티캡 「산타크로스편」을 꼽았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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