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리콤이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인 「팜파일럿」의 가격을 20%까지 내렸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급형인 「팜파일럿 퍼스널 에디션」이 2백47달러에서 2백달러로, 고가형인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3백69달러에서 3백달러로 떨어졌다.
이번 가격인하는 다음주 초 신제품인 「팜Ⅲ」의 발표에 앞서 단행된 것으로 신제품 가격은 3백99달러 정도 예상되고 있다.
스리콤은 팜파일럿의 가격을 수요층별로 2백달러, 3백달러, 4백달러대로 차등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이의 판매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PDA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팜파일럿은 현재까지 1백60만대가 팔려나갔고 올 연말까지 2백2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리콤은 가격인하와 신제품 발표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애플이 자사 PDA인 「뉴턴」사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PDA시장은 팜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CE를 탑재한 「팜PC」제품과의 주도권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스리콤의 자회사인 팜컴퓨팅은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MS의 팜PC 명칭이 자사 팜파일럿과 유사해 소비자들의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MS를 상표권 침해혐의로 제소했고 조만간 미국에서도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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