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청은 최근 「성의학 크리닉」을 제작,배포한 비디오 제작사 Y미디어 대표 원모씨와 이를 유통시킨 업자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서 「성의학 크리닉」이란 제명의 5편의 비디오를 심의받아 이 가운데 1편중 심의에서 삭제된 부문을 되살려 부록으로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진 S씨가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성의학 크리닉」 1편은 약 50분 분량으로 공진협 1차심의 과정에서는 심의가 유보됐으나 대폭적인 수정이 이루어진 2차심의는 통과됐다. 그러나 부록으로 제작, 배포된 제품은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지 않은 채 그대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부록으로 제작된 4천여점의 비디오를 압수하는 한편 배포경위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대해 『일부 업자들이 성을 상품화하기 위해 성크리닉이라는 그럴듯한 장르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파행적인 상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제도권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영화, 비디오에 대한 완전등급제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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