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비디오 판매 호조

프로테이프 판매시장에서 우리영화 판매량이 외화 평균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중 우리영화 프로테이프의 평균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9%가 증가한 3만2천개로 외화 평균 판매량(1만7천개)보다 무려 1만5천개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중 출시되는 우리영화 프로테이프의 경우 평균 3만5천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중급작 판매시장을 점유하던 홍콩영화 비디오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영화 프로테이프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잇달아 출시됨으로써 우리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월중 출시된 「접속」(스타맥스)의 경우 무려 6만여개가 판매됐고 1월 출시된 「마리아와 여인숙」(세음미디어)과 「꽃을 든 남자」(SKC)는 각각 3만5천개와 3만3천개가 판매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화의 경우 초대작이 아니면 흥행 참패를 겪는 반면 우리영화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영화 판권료에 대한 거품이 가실 경우 프로테이프시장에서 고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영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영화의 프로테이프 제작은 지난해 약 56편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대기업들이 자금경색등의 이유로 제작을 기피,지난해보다 10여편이 적은 40∼50편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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