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판매결과를 보인 국산 롤플레잉 게임 「8용신전설」을 둘러싸고 제작사인 밉스소프트웨어와 프리랜서 개발팀인 가람과바람 간에 공방전이 한창.
가람과바람팀은 작년 6월경 밉스 측과 이익금의 60%를 받기로 구두계약을 맺고 이미 개발 중이던 「8용신전설」을 고해상도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으나 6개월이 지난 작년 12월경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났다고 하소연.
이에 대해 밉스 측은 가람과바람팀이 전혀 상업성이 없는 시나리오와 완성도가 떨어지는 그래픽을 제시해 발매가 계속 늦춰지자, 게이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내보낸 후 모 대학에 외주를 맡겼다고 반박.
그러나 가람과바람팀은 게임개발이 지연된 것은 밉스측이 주요 팀멤버를 계약에도 없는 「라스트 헤비미션」등의 게임개발에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이건 간에 올초 잡음 속에서도 「삼국지천명」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되살아났던 국산게임의 인기에 이 작품이 찬물을 끼얹은 것만은 틀림없다고 한숨.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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