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직업훈련원에 고학력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산, 인천 등 8개 직업훈련소의 올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정원 2천1백15명에 5천6백98명의 지원자가 몰려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5대 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특히 지난해에는 1백여명에 그쳤던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가 올해 3백84명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또 군필자도 1천9백여명이나 몰려 대학 졸업 뒤 취업이 안되거나 실직후 재취업을 노리는 사람들이 대거 직업훈련 과정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상의측은 분석했다.
상의 직업훈련원은 공장자동화와 CAD/CAM 등 21개 직종에 걸쳐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올 수료생 1천9백여명 가운데 군입영 대상자 등 비취업 대상자를 제외한 전원이 취업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한편 상의는 이달부터 실업자 재취업 훈련과 향상훈련, 고용유지훈련, 창업훈련 등 4개 과정을 새로 개설한다고 덧붙였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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