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활용 미흡"

국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활용이 최고 경영자들의 정보화 마인드 부족과 정부의 지원 미비 등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회장 김상하)가 최근 상장회사 3백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활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기업중 69.5%에 해당하는 2백32개 기업이 업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중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25.5%%에 불과하고 52.4%의 기업은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업체중 34.6%가 아직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도 활용분야가 기획 및 정보수집(30.1%)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자우편(20.2%), 기업홍보(16.2%) 등 극히 단순하고 제한적인 업무에 그치고 있으며 영업, 판매 등 전자상거래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초보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인터넷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는 경영자의 정보마인드 부족(26.4%), 통신네트워크의 미비(21.4%), 전문 지원인력의 부족(15.7%) 등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이에 따라 인터넷의 효과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영자의 정보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 그리고 정보통신 시설의 확충에 필요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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