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 인증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정보보호센터(KISA)가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 평가기준을 고시함에 따라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아이에스에스, 켁신시스템 등 국산 방화벽 개발업체들은 정부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K-4 이상 등급 인증을 받기 위해 기술 및 기획인원을 중심으로 대책팀을 구성, 인증신청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현재 국산 방화벽 개발업체들은 정부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K-4급 이상 등급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이 등급 획득을 위해 소프트웨어 핵심인 원시(소스)코드를 포함해 각종 기능명세를 기준안에 맞춰 서류화하는 작업은 물론 실제 기능심사에 대비해 사용자 인증, 데이터 무결성, 강제 접근통제 등 기능을 안정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은 국산 방화벽시장의 주도권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에 앞서 K-4 등급 이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사내에 12명 인원의 인증대책팀을 구성하고 KISA 고시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기능의 세부규격을 파악, 기능을 보완하는 동시에 전체 방화벽기능을 KISA 규격에 맞춰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서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아이에스에스(대표 김홍선)도 K-4 등급이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격요건이라고 판단하고 인증대책팀을 구성해 K-4 등급을 받는 데 필요한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원시코드, 기능구현방법 등의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켁신시스템은 다음주 KISA가 실시하는 인증절차 실무교육을 거쳐 자료를 준비해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인증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국내 방화벽 개발업체들이 이처럼 K-4 등급 이상 인증을 받기 위해 별도의 인증대책팀을 구성, 기능 보완 및 서류 준비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정부 공공기관 영업을 위해서는 K-4 이상 등급이 반드시 필요한 데다 △인증절차가 선착순으로 진행, 먼저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고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사실상 재신청의 의미가 없어 한번의 인증신청으로 원하는 등급을 받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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