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피막저항기 착막시장을 둘러싸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탄소피막저항기 착막전문업체인 이화정공이 최근 저항기업체인 한주화학의 금속피막저항기 착막설비를 인수, 중소저항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그동안 동호전자가 독점하다시피해온 금속피막저항기 착막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저항기 착막전문업체인 이화정공은 최근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한주화학의 금속피막저항기 착막설비 2대를 인수해 월 5천만개 정도의 물량을 가공, 중소 저항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화정공은 그동안 범용으로 사용되는 탄소피막저항기만을 전문으로 착막해 왔으나 저항기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해 탄소피막저항기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채산성이 좋은 금속피막저항기 착막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월 8천만개 가량의 금속피막저항기용 세라믹로드를 착막, 이중 절반가량을 저항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동호전자는 이같은 이화정공의 착막사업 진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동호전자의 한 관계자는 『일부 저항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착막하고 있는 물량을 제외하면 시장 규모는 월 1억개를 넘지 못해 이화정공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을 앞세워 시장을 사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항기업계에서는 이같은 경쟁체제 돌입에 대해 착막전문업체가 시장에 뛰어듬으로써 품질향상 및 생산성 개선에 따른 단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으나 자칫 좁은 시장을 두고 두 업체간가 제살깍아먹기식으로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금속피막저항기 착막은 한륙전자, 아비코, 필코전자 등 대형 저항기업체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설비를 갖추고 완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중소저항기업체들은 동호전자 등으로부터 착막된 물량을 공급받아 완제품을 생산해 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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