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실리콘스튜디오(DASS, 대표 이근설)는 동아건설과 미국 실리콘그래픽스(SGI)가 공동설립한 컴퓨터그래픽(CG) 전문 교육기관. 설립 1년만에 국내 최고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SGI의 설비 및 교육과정을 라이선스한 DASS는 전세계 8개뿐인 SGI 공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입에 투입한 액수만도 약 40억원이고 학생 1인당 8천만~1억원 가량의 교육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을 포함한 10여명의 강사진이 애니메이션 아트 과정과 시스템 프로그래머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한마디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최첨단 CG 등 영상이미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DASS가 최근 산학협동에 나서는 한편 첨단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마련, 위상에 걸맞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DASS는 다음달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IDAS, 원장 노장우)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D 디자인 패키지인 「알리아스 스튜디오」 과정을 개설, 현재 보유중인 고성능 컴퓨터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IDAS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학기 강의를 시작한다.
DASS의 이근설 대표이사는 「국내 대부분 대학들이 고가, 고성능 CG 워크스테이션급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등의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실무와 연계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IDAS와의 산학협력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대학을 졸업한 일반인이 DASS의 일정 과정을 수료하면 학점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IDAS에 특별입학할 수 있는 혜택도 받게 된다.
이밖에 DASS는 4월부터 영화 「쥬라기 공원」과 「타이타닉」에서 활용된 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를 능가하는 차세대 3D CG 소프트웨어인 마야 교육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기로 했다. 파워애니메이터, 익스플로어, 비주얼라이저의 특장점만을 통합한 차세대 소프트웨어인 마야는 렌더링과 모델링, 애니메이션 작업, 프로그래머 기능 등이 특히 탁월하다.
이번 강좌는 특히 앨리어스 리서치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강사진이 강의를 맡게 되는 등 체계적인 CG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또 컴퓨터의 기본적인 이론과 OS, 아이디어 창출방법과 색채 표현방식을 교육하는 기초과정, 마야와 소프트이미지를 교육하는 본과정, 실무경력이 많은 외부강사를 초빙해 포트폴리오 제작과정을 교육하는 고급과정 등 세 단계로 이뤄져 있어 CG에 지식이 없는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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