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화가 다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정보화를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미 많은 미래학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수집하고 잘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의 수준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정보화」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또 정보화를 하려 해도 방법이나 수단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네트로21의 박용준씨는 이처럼 정보화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컨설턴트」.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 알려주는 일에서부터 컴퓨터 활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해결까지 정보화에 관한 모든 일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정보검색사가 고객이 주문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사람이라면 정보컨설턴트는 고객의 정보수요를 미리 파악해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새로운 유망직업. 또 이용자들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활용이나 정보활용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주기도 한다.
현재 박씨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은 약 50여명. 대상 연령은 30, 40대. 교수나 변호사, 중소기업 경영자 등 주로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사회적으로는 높은 위치에 있지만 컴퓨터 등 정보기기의 활용에는 소외돼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누구보다 정보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체면이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하기도 하고 무조건 PC만 들여놓으면 정보화를 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컨설팅 업무는 직접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때문에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의 시간을 빼앗기는 일도 적지 않다.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박용준씨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도움이나 조언에 고마움을 표시해올 때 단순한 직업인 이상의 보람을 느낀다. 이같은 성실성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다른 이용자를 소개해 주는가 하면 때로는 선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정보컨설턴트는 이용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점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빨리 알아차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박씨는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서는 컴퓨터 활용이나 정보검색 같은 일반적인 능력은 물론 마케팅이나 IT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습득을 위해 오늘도 관련서적을 익히는 데 분주하다.
그는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정보컨설팅을 위해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전문 직업인으로의 프로정신을 발휘할 계획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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