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태동해 일본에서 꽃을 피운 게임산업은 현재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가장 촉망받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97년 일본 여가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게임시장은 무려 27조8천억엔(약 2백87조)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또 비디오게임기와 게임소프트웨어 수출액은 2천9백34억엔(약 2조9천억원)으로 일본 경제발전에 큰 기둥이 되고 있다. 아울러 닌텐도, 세가, 소니, 고에이사등 일본 게임업체들은 비디오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로 수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게임산업이 기업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게임산업을 국가차원에서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고밀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볼때 게임산업이야말로 국제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5차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먼저 국산 게임기와 게임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고부가가치 수출전략 상품으로 육성, 제2의 반도체신화라고 할 수 있는 게임신화를 이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첫째 게임산업에 고급두뇌를 유치함으로써 국제 감각에 걸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게임상품을 고급화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게임제작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요구된다. 자금지원은 시작에 불과하며 우수인력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병역특례제도를 게임업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게임대학 설립등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셋째 게임 심의제도의 민영화와 자율적인 심의로 게임문화를 한단계 성숙시켜야 한다. 현재 게임관련 심의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새영상물 심의(가정용 게임),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의 컴퓨터게임장용 아케이드게임 심의, 정보통신유리위원회의 PC통신게임심의 등으로 다원화돼 있는데 이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국산 비디오게임기의 개발로 일본산 게임기의 수입을 차단,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끝으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연관산업인 캐릭터산업, 애니메이션산업, 만화산업, 영화산업등을 고르게 발전시켜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결론을 말하면 게임산업은 국가 산업발전에 중요한 산업이자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므로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하며 정부는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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