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란 음악 등 각종 오디오용 데이터를 저장한 컴퓨터 파일. 「MPEG1 레이어3」의 약자로 지난 95년 새로운 컴퓨터 영상압축 표준인 MPEG기술 가운데 음성부분이 따로 떨어지면서 등장했다.
현재 오디오 데이터를 디지털방식으로 기록한 파일형식으로는 mp3파일 외에 wav파일, ra파일, rm파일 등이 있으나 이 가운데 mp3파일이 압축기술도 우수하고 음질도 깨끗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mp3는 콤팩트디스크(CD) 수준의 고음질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mp3는 음악CD보다 다소 음질이 떨어진다. 마스킹 효과 등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CD 수준의 음감을 느끼는 것뿐이다.
다만 압축률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예컨대 CD에 담겨 있는 3분짜리 음악을 파일로 만들면 40MB에 달하는 데 반해 mp3기술은 3~4MB로 압축할 수 있다. 데이터를 압축하면 음질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mp3를 이용하면 음질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데이터의 양을 보통 12분의 1로 압축할 수 있는 것이다. PC의 하드디스크 용량이나 통신의 전송속도가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mp3 파일이 선호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mp3 음악파일은 언제든지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멀티미디어PC상에서 「윈앰프」나 「윈플레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높은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mp3파일은 공개된 녹음, 변환 프로그램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CD음악을 복제할 수 있는 등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오디오와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인 mp3가 신규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이 현재로선 바로 이 저작권인 셈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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