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타이틀업계, 새로운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교육용 CD롬 타이틀업체들이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방문판매업체나 멀티미디어 교실 운영업체 등과 제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광데이타테크, 코네스, 게이브미디어, 에듀미디어, 두산동아 등 교육용 타이틀업체들은 기존 유통망을 통한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판매하기 위해 방문판매업체, 멀티미디어 교실 운영업체 등과 사업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세광데이타테크(대표 박세원)는 최근 컴퓨터 방문교육업체인 푸른컴과 제휴, 초등학교 1∼6학년 수학과목과 3,4학년 영어과목을 월별 CD롬 타이틀로 제작해 푸른컴이 운영하고 있는 「이찬진의 멀티미디어교실」 등 방문판매망을 통해 다음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월별 학습 타이틀에 경시대회문제를 수록, 사용자가 학습결과물을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보내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개인평가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통보하는 등 개별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코네스(대표 이태석) 역시 이달 초 KBS영상사업단과 교육커리큘럼 공동개발, 멀티미디어교실 공동 운영 등에 대한 업무제휴계약을 체결, 초등학교 4,5,6학년 국어, 수학, 사회, 자연 등 4개 과목 월단위 학습 CD롬 타이틀 「KBS영상사업단 멀티스쿨」을 공동 개발하고 자체 방문 판매망을 구축,다음달부터 방문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코네스가 전국 2백여개 초, 중등학교에서 운영중인 컴퓨터과외교실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주요과목 경진대회, 캠프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다.

게이브미디어(대표 손동수) 또한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 방문사업을 펼치고 있는 A출판사와 제휴, 유아 및 초등학교 주요과목을 월별 타이틀로 개발, 이르면 다음달 부터 A사의 판매망을 통해 방문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에듀미디어(대표 최옥현)가 학습지 가정방문교육 및 멀티미디어교실 운영업체인 하이컴과 제휴, 영어학습 타이틀 「인터랙티브 넷 잉글리쉬」 등을 일별, 주별, 월별 학습프로그램으로 제작해 가정 및 학교 등에 판매할 예정이며, 두산동아(대표 양성모)도 최근 전국 1백여개 초등학교에서 멀티미디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위즈컴과 제휴, 초등영어 교수, 학습 프로그램인 「토큰 플레이」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광의 박지호 부사장은 『최근 일반 교육용 타이틀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어 타이틀 업체들이 기존 시장을 등지고 자체적으로 새로운 판로망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이틀 방문판매는 방문교육자가 컴퓨터 사용방법에서부터 학습내용 점검까지 점검해 주는 등 상당한 강점이 있어 교육용 타이틀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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