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다음달 1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부산지역 중계유선사업자인 거사온유선방송(대표 김석곤)은 중계유선 및 종합유선방송 사업자가운데선 처음으로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상용서비스(케이블넷)를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일반전화망 (PSTN), 패킷통신망 (PSDN), 종합정보통신망 (ISDN), 전용회선망, 위성망, 무선CATV (LMDS)망과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거사온유선방송은 케이블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케이블넷 전문업체인 한국케이블넷과 공동으로 작년 11월부터 부산 동래구 관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제공해 왔으며 이달 12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정식으로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증을 교부받은 것을 계기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거사온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한전, 두루넷등이 추진하고 있는 레인보우 프로젝트나 종합유선방송국(SO)들이 시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인터넷 부가서비스와 같은 HFC(광 및 동축 혼용방식)망이 아니라 기존의 중계유선망(동축망)을 활용하게 된다.
거사온유선방송은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월 5만원의 접속료를 정액제로 받고 케이블모뎀은 월 1만원에 임대,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라 가입자들은 양방향으로 설계된 동축 케이블망을 활용해 상향 10Mbps, 하향 10Mbps의 속도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접속, 원격 영상회의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거사온유선방송에 이어 사하통합유선, 여명유선방송등 중계유선사업자들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중계유선사업자들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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