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방가전사업 재정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수익성이 악화돼 잠정 철수하기로 했던 가스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사업을 주력과 비주력 품목으로 나눠 일부 제품은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전문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가스레인지와 판매량이 적고 과다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대해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생산라인을 철수하거나 중소기업으로 이관, 또는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혼수장만 및 주택설비시 필수품인 가스레인지가 제품 구색을 갖춰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 수요도 많아 사업을 지속하기로 정하고 자체적으로는 리빙사업부에서 상품기획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은 중소협력업체에 맡겨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으로 가스레인지를 가격대별로 제품수 및 모델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감성공학디자인을 적용한 3구형 고급 제품에서부터 색상을 다양화시킨 2구형 염가보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식기세척기의 경우 전문업체로 부터 OEM하기로 했던 것을 철회하고 당분간 남은 부품이 소모될 때까지 생산을 지속하는 한편 가스오븐레인지의 경우 생산을 중단하고 중소업체로 이관을 추진했으나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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