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줄이고 수출비중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며 중장기적인 사업성을 감안해 완전한 철수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이 최근 발표한 「인도네시아 위기고조에 따른 영향과 대응 보고서」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가운데 30% 상당이 내수비중이 큰 가전업체여서 현지시장 위축, 루피아 폭락으로 인한 원가부담 가중, 외화차입상환부담 급증, 현지의 공공투자 예산 삭감 등으로 경영위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임금수준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가능한 한 내수를 축소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수출대금의 철저한 달러결제, 자금예치시 외국계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일단 현지에서 사업을 철수할 경우 현지투자분에 대한 부실화는 물론 국내 본사가 지급보증을 한 채무 상환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본사에도 엄청난 자금난을 야기하고 향후 현지에 대한 재투자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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