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서울대 전기공학부 이상옥 교수

서울대 전기공학부 이상옥 교수는 국내 영상 및 신호처리분야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80년대 초 서독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 한양대 박승헌 교수 등과 음향학회를 만들어 활동하는가 하면 학술대회를 통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음향학회를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학회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이 바로 이 교수다. 그는 지금도 국내 학회 단일규모로는 가장 큰 행사 가운데 하나인 「신호처리합동학술대회」 창립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에서 관련분야를 전공한 학자들이 한두명씩 들어오면서 모임단체를 구성했는데 그것이 바로 음향학회의 전신인 영상처리연구회였습니다.』 이 교수는 국내 기술발전을 위해 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영상부호화워크숍을 개최해 학자들간 연구분야를 상호교류하는 장을 만드는 등 이를 국내 최대규모 학술대회로 만드는 데 씨앗이 됐다.

그는 또 영상 및 신호처리분야가 국가의 중요한 연구인프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노력하는가 하면 기술개발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KAIST 김재균 교수 등과 영상 및 신호처리분야 과제를 도출,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영상취득장치인 「비젼보드」를 개발, 국내 영상처리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 교수는 모든 교수들의 선망인 「영상처리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Visual Communication and Image Representation)」의 98년 편집위원으로 추천됐다. 이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후 KIST 초고주파공학 연구실에서 2년 남짓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미국 아이오와대학으로 유학, 이곳에서 초고주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마친 이 교수는 보다 깊이있는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 영상처리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서독 캘리반대학의 윌리암 플랫 교수 밑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실시간검색연구실」과 「영상처리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이곳에서 박사 6명과 석사 4명을 두고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그동안 이곳을 거쳐간 인재들만도 박사 14명, 석사 40여명에 이른다.

그는 『인재육성만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관련 기술서적 발간도 서두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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