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자악기 시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자악기 업체들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9일 악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전자악기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의 50%에도 못미치는 극도의 부진함을 보임에 따라 대우전자, 영창악기 등 주요 전자악기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보다는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교육용 시장을 개척해 매출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전자악기의 국내 판매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용 전자악기 시장을 공략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용 프로그램 「칸타빌레」를 개발해 음악학원 등에 공급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올해에도 새로운 음악교육용 프로그램 2종과 이에 적합한 디지털 피아노를 개발해 음악학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음악교육용 프로그램 보급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전자악기 전문판매점을 교육센터로 활용해 현재 전국 20여 군데의 교육센터에서 월 6백여명의 음악교사들에게 음악교육용 프로그램 교육에 나서고 있다.
영창악기도 전자악기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대리점을 통한 제품판매뿐 아니라 음악학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영창악기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전국 5대 도시에 전자악기 교육장을 개설했으며 올해에도 이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3종류의 전자악기 신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4종류의 신제품을 추가 개발해 다양한 모델로 제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어린이용 음악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디지털 피아노 판촉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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