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올해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 등 5대 전략분야에 대한 기술투자를 매출액 대비 10~40%까지 확대, 오는 2000년까지 각 부문별 기술력을 세계 일류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대우는 이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에서 18개 주력기업 연구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그룹 기술연구소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대우는 이번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기술투자를 순매출액 대비 최소 5%로 하고 자동차와 전자, 정보통신, 중공업, 건설부문 등 5개 전략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10~40% 확대하기로 했다. 대우는 또 고등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술과 엔지니어링분야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주력하기로 하는 한편 기술정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분야 재교육을 강화해 기술인력의 전문화와 정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와 함께 생산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기술 수출을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현재 보유중인 1백만건의 산업재산권을 제품 및 생산기술과 결합시켜 동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핵폐기물 처리기술과 민군겸용기술, 환경기술 등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사업제품별 전문연구소 체제를 구축, 각 제품별로 세계 5위권 이내의 기술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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