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시장 4파전

전반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달 PC게임시장에서 4∼5작품이 판매량 경합을 벌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툼레이더2(쌍용)」 「삼국지천명(동서게임채널)」 「용기전승2(신세계I&C)」 「마법사가 되는 법2(카마엔터테인먼트)」 등이 각각 5천∼1만장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이달 PC게임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타이틀은 동서CD가 총판을 맡고 대준미디어를 통해 용산에 유통되고 있는 「툼레이더2」. 대형 모니터로 툼레이더2의 동영상을 전시하는 전자상가 게임숍에 구매자들이 몰리는등 가시적인 인기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주)쌍용측은 「툼레이더2」가 현재 6천장 정도 판매됐으며 연말까지는 3만장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국지천명」은 국산게임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으로 완성도에 대한 게이머들의 문제제기와 유통상의 잡음 등에도 불구하고 동서게임채널의 직판망을 통해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I&C가 게임사업 출범 이후 첫 번째로 공급한 타이틀인 일본 게임 「용기전승2」는 총판사가 디지타워에서 K&C로 바뀌는 등 유통사 선정에 고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장 이상이 팔렸다. 신세계측이 총판사에 대한 담보요구 없이 1천∼2천장 단위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어 「용기전승2」의 판매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게임에서 PC게임으로 주력품목을 바꾼 카마엔터테인먼트의 「마법사가 되는 길2」 역시 유통사의 마진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판매방식으로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용산 관광터미널의 대형 게임매장인 「익스프레스CD」의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툼레이더2」 20장, 「삼국지천명」과 「용기전승2」 각각 10장, 「마법사가 되는 길2」이 7∼8장 정도씩 판매되고 있어 당분간 4파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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