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연말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 디지털TV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외국업체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TV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대표 구자홍)는 VCR전문생산업체인 일본 JVC와 디지털TV 수신용 VCR개발을 목표로 공동협력키로 한데 이어 최근 샤프, 산요, 알프스 등 TV세트 및 부품업체들과도 공동전선 구축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자체개발에 성공한 1세대 디지털TV 칩셋을 최근 세계적인 TV생산업체인 샤프에 일부 공급했으며 이를 계기로 샤프와 디지털TV의 성능 강화 등에 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TV부품생산업체인 산요, 알프스 등과도 디지털TV 칩셋 공급에 관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디지털TV시장을 조기에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TV메이커들의 참여가 필요한 데다 사전에 이들 업체와 제휴가 성사될 경우 초기 디지털TV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오는 99년부터 디지털TV가 양산에 들어갈 경우 디지털 TV에 들어가는 튜너 등 핵심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디지털TV 관련 부품생산업체들과의 연대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세계 TV 및 TV부품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과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칩셋에서부터 부품,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디지털TV에 대한 일관생산체제 구축이 가능해 초기 디지털TV시장을 완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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