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를 비롯한 행정기관, 공공기관, 통신업체, 방송사, 교육 및 금융기관 등 국내 1백71개 주요 기관들은 올해 총 3천7백49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업무전산화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는 SW업체의 영업 및 수주활동 지원을 겨냥, 국내 1백71개 주요 기관의 올해 전산수요 예산을 조사한 결과 패키지SW 구매에 7백39억을 투입하고 업무전산화계획에 3천10억원(외주물량은 2천9백63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올해 7백39억원, 물량 기준 8만5천3백33개의 패키지SW를 구매하며 이 가운데 시스템SW는 3천1백14개, 응용SW는 3만7천2백42개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이 4백16억원(시스템SW 2천7백98개, 응용SW 1만2천4백4개)을 투자하고 통신 및 방송사는 63억원(시스템SW 2천7백11개, 응용SW 6천3백70개)어치를 구입할 계획이다.
교육 및 금융기관은 1백14억원의 예산을 책정, 시스템SW 2천1백26개, 응용SW 1만8천5백68개를 각각 구매한다.
3천10억원의 전체 예산이 책정된 업무 전산화 부문은 3백18개의 사업을 수행하고 이 가운데 외주용역은 3백4개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행정기관이 1백44개의 프로젝트에 1천5백85억원을 투자하고 공공기관은 85개 사업에 8백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통신업체 및 방송사는 65개 사업에 4백63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교육 및 금융기관은 24개 프로젝트에 1백39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 업무전산화계획 가운데 1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는 서울특별시의 지리정보시스템(9백억원, 외주)과 정보통신부전산관리소 체신금융분산시스템(2백63억2백만원, 외주)을 비롯해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통합정보시스템, 한국통신의 통합정보시스템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대형 프로젝트로는 내무부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템(47억원, 외주), 경찰청의 경찰종합정보체제(43억원, 외주)로 조사됐다.
한편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98년도 SW수요예보 설명회」를 오는 18일 서울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 SW업체에 관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내달 중에는 PC통신망에도 올릴 예정이다.
SW수요예보 설명회에서는 SW업체의 자금조달, 보증지원 등 SW공제사업에 대한 안내도 병행한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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