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사, 저가 판촉 경쟁 가열

최근들어 PCS서비스 3사들의 가입자유치를 위한 판촉, 마켓팅 전략이 다시 불붙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S서비스 3사는 올들어 예약판매 소진으로 CDMA를 포함한 전체 이동전화단말기 가입자가 PCS서비스 상용화 이전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적정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색다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는 등 가입자유치를 위한 판촉전마련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올 1월 한달동안 PCS 3사가 확보한 가입자는 27만여명으로 지난해 12월 39만명 보다 12만명 정도 줄어 들었다. 이 기간동안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코드분할다중방식(CDMA) 휴대전화 서비스업체가 확보한 가입자 18만여명을 양측의 실적을 합칠 경우 지난 1월 이동전화가입자는 총 45만명 수준으로 PCS서비스 이전인 지난해 8,9월 이동전화가입자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PCS서비스 도입 초기의 거품이 완전히 걷힌 것으로 보고 있는데 2월 들어서도 14일 현재 PCS서비스 가입자가 15만명 선에 불과해 전체적인 이동전화 서비스가입자가 1월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솔PCS는 올해말까지 1백70만 가입자를 확보해 안정된 경영을 실현한다는 전략아래 「무한도전98」 발대식을 갖고 이달초부터 전사적인 마켓팅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이달 중순 한통프리텔과 통합망 서비스개시에 맞춰 일선 대리점매장앞과 공공장소 등 전국 8백여곳에서 무료통화 시연회를 갖기로 했다.

또 고객만족(CS)검증제를 도입해 서비스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가입자 유치를 간접지원한다. 이밖에도 본사 임직원이 1일 대리점장이 되는 「대리점 후원회제」를 이달중에 실시해 대리점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판촉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통프리텔의 경우 판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아래 특정 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학생을 중심으로한 20대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최근 PCS가입자 추세를 감안, 대학가를 집중 공략키로 하고 이달 16일 부터 28일까지 13일간 서울시내 주요 대학 등 수도권의 20여개 대학의 정문이나 캠퍼스내에서 무료 통화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문자정보 전송서비스, 지하철 통화지역 확대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으로 가입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고객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달중에 각 지역 대리점과 협력해 전국적인 규모의 무료통화시연회를 개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주용, 신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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