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신개념의 푸시서비스가 개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중소규모 인터넷기술 개발업체인 「브이-캐스트」는 최근 일종의 아웃소싱 푸시서비스인 「기거엑스」를 발표했다. 기거엑스는 「기가바이트 + 익스프레스」에서 유래한다. 말 그대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전송한다는 의미. 여기에다 아웃소싱 개념이 더해진 서비스가 바로 기거엑스인 셈이다.
푸시기술은 인터넷 사이트의 방송 채널화를 실현해주는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보수집을 위해 웹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화면보호기를 통해 주요 정보의 제목이나 주식시세 등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전망도 밝아 마림바, 포인트캐스트 등 다수의 미국업체들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푸시기술은 소프트웨어 및 장비 등의 부가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거엑스는 아웃소싱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기술과 달리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는 물론 네트워크의 성능 개선도 필요없다. 정보를 전송하고자 하는 이용자가 기거엑스의 웹사이트에 접속,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이용자들은 전송을 희망하는 파일이나 소프트웨어를 브이-캐스트의 기거엑스의 서버로 올리기만 하면 된다. 70k 용량의 「에이전트」 프로그램이 알아서 엔드유저의 PC로 파일을 전송해줄 뿐만 아니라 전송과정의 보안성도 확보해준다. 나아가 파일이 최종 사용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도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달한 것이 분명하면 서버에서 자동 삭제까지 해준다. 즉 기거엑스는 패키지 전송자들이 인터넷에서 직접 전송하고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는 토털 아웃소싱 솔루션인 셈이다.
또한 다른 전송방식에 비해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저렴하고 별도의 작업이 없어도 되는 등 사용이 쉽다. 이에 따라 브이-캐스트는 기거엑스가 앞으로 많은 양의 정보전송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일반 업체, 미디어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거엑스는 윈도95나 윈도NT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 환경에서만 작동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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