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스TV, 홍콩 스타TV, 영국의 BSkyB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주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재벌인 뉴스코퍼레이션사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방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면담한 데 이어 국내 위성방송 관계자들과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새정치국민회의 당사 총재실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하고 위성방송을 비롯한 대한투자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을 통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공급되고 있지만, TV를 통한 공급을 무시할 수 없다』며 『며칠 내로 데이콤과 협상을 끝내고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독 회장은 현재 위성방송과 케이블 TV망을 연결하는 위성방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오는 10월 오라이온사와 함께 통신용중계기(CS)위성을 발사할 예정인 데이콤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데이콤은 위성방송 관련사업을 위해 자회사 DSM을 설립했다.
머독 회장은 『한국의 미디어 및 전자산업을 외국투자자가 좀더 민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경쟁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며 『데이콤 측과의 공동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 한국의 기술발전과 직업창출, 특히 전자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차기 정부는 외국자본에 대한 제한을 많이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외환위기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머독 회장이 가능하면 많은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선숙 당선자 부대변인이 전했다.
머독 회장은 이날 오후 위성방송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데이콤 자회사 DSM의 유세준 사장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에 나섰으며 조만간 공동협력 및 투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퍼트 머독 회장이 위성방송과 관련, 대한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제반 법제도 정비가 시급한 상태이어 DSM과의 협의가 이른 시일내에 성사될 지는 불명확한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위성방송사업은 현재 새 방송법 제정 미비로 근거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기업 및 언론사의 참여허용 논쟁이 진행중이며 또한 케이블TV의 경우 외국인 지분참여를 15%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10월 발사될 데이콤오라이온위성에 앞서 이미 지난 96년 초부터 상용화중인 무궁화위성의 경우도 법제도 정비 미비로 2년여를 놀리고 있어 이 또한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머독 회장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 자신이 투자할 예정이었던 디지털위성방송사업인 JSkyB와 퍼펙TV와의 통합방안을 협의했었다.
<조시룡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환급 행사에 휴대폰 개통 30% 증가...반도체 낙수효과 휴대폰 시장으로
-
2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쿠팡 물류센터서 일한다
-
3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제 막 시작” “59만전자·400만닉스 간다”
-
4
현대차그룹, 美 시장 점유율 12% 육박…하이브리드로 톱3 넘본다
-
5
4500명 달린 '키보토스 런'... 블루 아카이브, 게임 넘어 기부·건강 잇는 선한 영향력
-
6
라인업 이어 브랜드도 바꾼다…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으로 재출격
-
7
이재용 “韓-伊, 첨단 산업 협력 확대 가능”…李대통령, 즉석 간담회도
-
8
삼성D,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RGB 올레도스' 투자 추진
-
9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호남으로”…정부 주도 회의 개최
-
10
최태원 회장, “AI 전환 본질은 운영개선…'O/I' 능력 갖춰라”
브랜드 뉴스룸
×



















